난소기능저하란? 증상,원인,진단,치료,관리

난소기능저하란? 원인부터 진단, 치료까지

난소는 여성의 생식과 호르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난소 기능이 감소하는 **난소기능저하(Diminished Ovarian Reserve, DOR)**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일부 여성에서는 나이에 비해 빠르게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소기능저하의 원인, 진단 방법,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난소기능저하란?

 

난소기능저하란 난소에서 생성되는 난포의 수가 감소하고, 그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난포는 난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난소가 건강할수록 많은 난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난자의 수뿐만 아니라 질적 저하도 함께 발생하여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고, 조기 폐경 위험도 높아집니다.

난소기능저하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임신 가능성이 감소하고 생식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난소기능저하의 원인

 

난소 기능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하지만, 특정 요인들이 난소기능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1) 연령

여성의 난소 기능은 30대 중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며, 40대 이후 급격히 저하됩니다. 일반적으로 35세 이후부터 난자의 수와 질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관찰됩니다.

(2) 유전적 요인

난소 기능 저하는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 난소기능저하(40세 이전 난소 기능 감소)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자가면역 질환

자가면역 질환(갑상선 질환, 루푸스 등)은 신체의 면역 체계가 난소 조직을 공격하여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4) 수술 및 방사선 치료

• 난소 낭종 제거,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한 수술 등은 난소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는 난포를 손상시켜 난소 기능을 급격히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5) 생활습관 요인

• 흡연은 난소 기능을 저하시켜 폐경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 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난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영양 불균형(과도한 다이어트, 비만)은 난소 기능 저하의 위험을 높입니다.

 

3. 난소기능저하의 증상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생리 불규칙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배란이 원활하지 않아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월경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조기 폐경 증상

난소기능저하가 심해지면 폐경 전과 유사한 증상(안면홍조, 야간 발한,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난임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난자의 질이 저하되면서 자연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증상

• 안면 홍조
• 피로감
• 감정 기복
• 피부 탄력 감소

 

4. 난소기능저하의 진단 방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

• AMH 수치가 낮을수록 난소 기능이 저하됨을 의미합니다.
• 연령별 AMH 수치 비교는 다음 표를 참고하세요.

 

연령	AMH 평균 수치(ng/mL)
20~24세	4.0~6.8
25~29세	3.5~5.5
30~34세	2.5~4.5
35~39세	1.5~3.0
40~44세	0.5~1.5
45세 이상	0.1~0.5

 

(2) 기초 난포수 검사(AFC, Antral Follicle Count)

• 생리 초기에 난소 초음파를 통해 난포의 개수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 난포 개수가 6개 미만일 경우 난소기능저하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호르몬 검사(FSH, LH, 에스트라디올)

•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 기능 저하를 의미합니다.
• 생리 3일째 검사하며, 10mIU/mL 이상이면 난소기능저하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난소기능저하의 치료 및 관리

 

난소 기능을 회복하는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호르몬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난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호르몬 치료

• 경구 피임약: 생리 주기 조절
• 난소 자극 호르몬(Clomiphene, Letrozole): 배란 촉진
• 호르몬 보충 요법(HRT): 조기 폐경 예방 및 증상 완화

(2) 생활습관 관리

• 균형 잡힌 식단: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과일, 채소, 견과류) 섭취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및 근력 운동 병행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충분한 수면

(3) 보조 생식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 IVF(체외수정), IUI(인공수정) 등을 통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난자 동결 보관(난소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고려)

 

6. 난소 건강을 위한 예방 및 조언

1. 정기적인 검진을 받기: AMH 검사 및 호르몬 검사를 통해 난소 상태를 모니터링하세요.
2. 금연 및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흡연은 난소 노화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3. 건강한 체중 유지: 과체중과 저체중 모두 난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난소기능저하는 여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로 난소 기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난소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