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가고 싶어진 남산!!
급 날씨가 추워져서 나가기 전에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고고!!!
신랑과 함께 남산에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나니 급 배가 고파서 찾아간 베트남 음식점, '꾸흐엉'
1. 명동 중심지에서의 접근성
저희는 케이블카를 타고 재미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는데요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재미로를 따라 걸어서도 5~6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접근성이 진짜 최고예요.
더군다나 재미로로 유명한 캐릭터 거리와 가까워서, 식사 전후로 산책하기도 딱 좋더라고요.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명동 일대에는 유료 주차장이 많이 있어서 차를 가져오셨더라도 큰 걱정은 없을 거예요. 근처에는 다양한 맛집과 소품샵도 많아서, 꾸이흐엉 방문하고 구경하기에도 좋았어요
2. 베트남에 온 것 같은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느껴진 건 베트남 특유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어요.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 베트남 풍경이 담긴 사진들, 그리고 한쪽 벽에 걸린 수제 공예품까지. 실내는 꽤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여유로워서 일행과 조용히 식사하기 좋아요. 저는 저녁때쯤 방문했는데 3테이블 정도 먼저 있었고 저희 뒤에도 계속 손님이 오시는데 저랑 신랑만 한국인이고 다른 손님들은 모두 외국분이셨어요. 베트남분들이 자주 찾는 곳인것 같더라구요. 물론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외국분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 여행온것 같았습니다 ㅎㅎ
3.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
메뉴가 참 다양했는데 저희는 첫 방문이라 익숙한 음식을 골랐습니다. 소고기 쌀국수랑, 파인애플 볶음밥!!
기본찬은 절인 양파랑 단무지. 숙주는 따로 주셨어요. 깊은 그릇에 나온 쌀국수 국물은 정말 깊고 진했는데, 한입 먹자마자 급작스런 추위로 얼었던 몸이 싹~~ 녹아 내리더라구요. 파인애플 볶음밥은 파인애플 모양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 센스!!
주변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뭔가 맛난걸 드시는것 같던데 메뉴에서 찾아보니 안주류로 구분된 음식들이었어요.
베트남어로 적혀 있어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맛나 보이고 여러 테이블에서 드시니 맛나 보여서 다음에 방문할땐 꼭 먹어보고싶네요.
4. 작지만 놓칠 수 없는 디테일들
꾸에흐엉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한 작은 배려도 돋보였어요. 직원들이 행동이 빨라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짧았어요. 그리고 테이블마다 소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서 입맛에 맞게 맛을 조절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잘 모르는 메뉴들도 있었지만 궁금증이 생기는 메뉴도 다양했구요. 베트남의 술들도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반미도 있었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벌써 다음 방문을 기대하고 있어요! 명동과 재미로 일대를 여행 중이라면, 꾸이흐엉은 꼭 포함해야 하지 않을까요? 맛있는 베트남 음식을 합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가격은 있지만 음식 퀄리티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베트남 음식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으셨던 분이라면, 꾸에흐엉은 진입 장벽 없이 딱 좋은 첫 경험이 될 거예요!
이상으로 꾸에흐엉 방문 후기를 솔직히 전해드렸어요. 명동 재미로 추억을 쌓으면서, 정통 베트남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추천드려요. 재미로의 활기와 꾸에흐엉의 깊은 맛이 만나 여행의 재미를 두 배로 늘려줍니다. 혹시나 명동 계획 있으시면, 꾸에흐엉 리스트에 추가해 보세요!